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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년 11월 24일 화요일
살얼음판을 건너는 것처럼
꼭 살얼음판을 건너는 것처럼 심적으로는 매우 조마조마했다. 그녀는 슬며시 문을 열고 들어갔다. 광대한 침실이 나타났다. 사방 벽에 쳐진 분홍색 휘장과 붉은 촛불, 낮 뜨거운 춘화(春畵)가 시야를 어지럽혔다. 대여섯 명이 동시에 뒹굴어도 될 법한 침대가 이 큰 방의 중앙을 차지하고 앉아 주인 행세를 했다. 침대에는 흰 휘장이 내려져 있어 안을 볼 수 없었지만, 거친 호흡소리와 나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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